민주 송영길 ‘캠프 식비대납 의혹’ 검찰 압수수색에 “주변 그만 괴롭혀”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캠프의 식비를 대납해 준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기업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송 전 대표는 "소환도 기소도 안 하고 정치적으로 필요할 때마다 주변 사람만 괴롭히는 행태를 멈춰라"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송영길 하나 엮어 넣으려고 지금까지 압수수색만 70번 넘게 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작 돈 봉투 관련 수사는 진척이 없으니 애꿎은 내 주변 사람들만 괴롭히고 있다"며 "송영길의 사회적 관계를 전부 다 박살 내는 것이 검찰의 목표처럼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실한 기업인들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압수수색하고 집과 사무실을 털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이냐"며 "다시는 송영길 만나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 위함인가? 별건의 별건까지 만들어서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업보를 스스로 쌓아가고 있다"며 "그만큼 압수하고 소환하고 조사했으면 이제는 나 송영길을 소환하고 기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식비를 대납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 A 기업의 전남 본사와 인천 사무소, 송 모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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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