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스페인도 역대급 산불‥말라붙은 삼림이 '불쏘시개'

윤성철 2023. 8. 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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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백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하와이 산불 참사.

아직까지도 피해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스페인에서 발생한 산불도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데요.

기상이변으로 인한 산불로 전 세계 곳곳이 불타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침엽수가 빼곡한 삼림지대에서 시뻘건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릅니다.

시커먼 연기구름이 하늘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변 일대는 온통 암흑천지입니다.

[산불 피해 주민] "조작한 영상이 아닙니다. 낮인데도 밤처럼 컴컴합니다."

현지시간 17일, 캐나다 노스웨스턴 준주의 삼림지대에서 시작된 산불.

북극권과 맞닿은 냉대림이 끝없이 펼쳐진 지역이어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 중입니다.

무려 236곳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돼 하루 만에 210만 헥타르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연간 평균 산불 피해 면적의 4배에 달합니다.

위력이 너무 세 위성에서도 불길이 포착됐을 정도입니다.

이미 올 봄부터 계속된 산불로 1천만 헥타르가 넘는 산림피해를 봤던 캐나다, 이번 산불도 통제가 불가능한 정도여서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레베카 알티/캐나다 옐로우나이프 시장] "비가 오지 않으면 주말까지 옐로우나이프 외곽까지 산불이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불이 접근하고 있지만 대피를 완료할 시간이 있습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섬에도 40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덮쳤습니다.

산불의 둘레가 30km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퍼진데다, 산세가 험준해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7천6백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캐나다와 스페인, 두 지역 모두 폭염이나 가뭄으로 바짝 말라붙은 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기상이변이 산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구촌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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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84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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