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한미일정상회의, 尹 주도적 역할”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08.18.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한미일정상회의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역할에 주목했다.

용산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 예정인 한미일정상회의 관련, 주요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정치적 용기’ 등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NYT는 17일(현지시간) 다니엘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기고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정치적으로 과감한 선택을 감수했으며, 일본 총리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다른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일본의 식민지 강제징용 관련 논란을 해소키 위한 조처를 했으며 이로써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일본의 제재 완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WP는 맥스 부트 칼럼니스트와 수 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의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바이든의 중요한 업적’ 제하 기고문을 통해 “한미일정상회의는 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역사적 고충을 넘어선 용기 있는(courageous) 한국 대통령과 실용적인 일본 총리가 큰 찬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가능케 한 돌파구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하는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짚었다.

WSJ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한미일정상회의가 주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성향 및 정치의 반증이라고 말한다”며 “두 정상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은 국내에서 상당한 역풍에 직면했지만 지난 1년간 수차례 만나며 양국간 협력의 힘을 인식케 됐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도 “외교가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에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관계 개선을 위해 보여준 이니셔티브에 공이 있다”고 평가했고, 블룸버그는 캠벨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인용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예상을 벗어난(defied expectations)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AFP·파이낸셜타임스(FT)·CNN 등 미 주요 매체들 역시 한미일정상회의 개최로 이어진 윤 대통령의 결단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