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유착 발생 시 즉시 탈퇴"…삼성 전경련 복귀하나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다시 가입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정경유착이 또 발생하면 즉시 탈퇴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며 사실상 승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은 전경련 재가입을 두고 독립 조직인 준법감시위원회에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두 차례 임시회의 끝에 오늘 준감위는 삼성이 만약 전경련에 재가입 한다면 '특정 조건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삼성전자 등 주요 5개 계열사가 '정경유착이 발생하면 즉시 탈퇴' 해야 한다는 조항입니다.
준법감시위원 7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내용입니다.
[이찬희/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 '정경유착의 고리를 정말 완전히 단절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 가장 큰 논의의 대상이었고, 전경련의 인적 구성 및 운영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라는 점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었습니다.]
전경련 재가입 최종 결정은 삼성 경영진과 이사회가 판단합니다.
삼성은 다음주 초 임시 이사회를 열고 5개 계열사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춰 현대차와 SK, LG그룹도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전경련은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정치권력 유착을 막는 윤리 시스템을 만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4대 그룹에 재가입을 요청했습니다.
오는 22일에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회장을 선출하는 임시 총회를 엽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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