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벨라루스 국경 일부 닫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부 전선에 위치한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대거 배치된 데 대응해 벨라루스와의 국경 중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다른 나토 동부전선 국가인 폴란드, 라트비아와 공동으로 벨라루스와 국경을 전면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리투아니아는 현지시각 18일 0시를 기해 벨라루스 국경의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했습니다.

리투아니아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현지시간 18일 BNS통신에 "자정에 숨스카스와 트페레시우스 국경 검문소를 공식 폐쇄하고 철조망을 둘렀다"고 밝혔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680km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 중 100km는 강둑과 호수로 물리적 장벽이 없는 상황입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에 주둔 중인 바그너 그룹의 잠재적 위협 등에 대응해 국경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이 실패한 뒤 바그너 용병 4천여 명이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아그네 빌로테이트 리투아니아 내무장관은 폴란드, 라트비아와 함께 벨라루스와 국경을 전면 폐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부 계획은 이달 내 확정될 예정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