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개입" vs "피해자와 화해"…'자녀 학폭 의혹' 공방
이동관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두고도 거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학폭위가 열리지 않는 데는 이 후보자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이미 피해자와 화해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과 이동관 후보자는 '학폭위'가 열리지 않은 배경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째려만 봐도 학폭위를 열었던 하나고가 이동관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서만 특혜를 줬다는 건 인정하시는 겁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아무도 학폭위를 열어서 처벌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폭력 사실은 인정하시나요? {일부 있었겠죠. 그러나 그 내용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여당 의원들은 피해자와 화해하고 종결된 사안이라며 이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이 케이스는 오히려 교육 현장에서 지향하는 대로, 교육적 해결로 마무리된 사례인 겁니다.]
민주당은 당시 피해 학생들을 직접 상담했던 교사가 "화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거짓말을 한다는 얘기입니까? 만약에 거짓말이라고 이게 들통나면 사퇴할 용의 있습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네. 세상의 모든 일이 100% 진실, 100% 거짓이 어디 있겠습니까?]
진실공방이 이어지자 야당은 해당 교사를 불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A씨/전직 하나고 교사 :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무렵에 그 제자가 상담하기 위해 저를 찾아왔어요. 아이들이 썼던 글을 읽어보니 23건의 폭력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앞서 "각자가 알고 있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답변엔 거짓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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