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2일 각료회의서 오염수 방류 날짜 결정‥"한일 양자회담서 오염수 논의"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과 둘이 만났을 때 오염수 방류 관련 협의를 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음 주 화요일 각료회의에서 방류 날짜를 최종 결정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나흘 뒤인 오는 22일,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중앙TV] "다음 주 22일에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전반 중에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 기시다 총리는 공항 기자회견에선 말을 아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현재 구체적인 시기나 프로세스 등에 대해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 뒤 방류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보도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한미일 세 정상이 논의할 의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지지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둘이 만났을 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놓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각료회의에 앞서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설명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일본 어민들의 반대 여론입니다.
올해 7월 한 달, 일본 홋카이도의 가리비 등 수산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 절반 이상 급감했습니다.
홋카이도 가리비는 90%가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면서 홋카이도 어민들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방류 예상 시기가 8월 하순에서 9월 전반기까지로 그 범위가 다소 늦춰졌습니다.
이를 놓고, 다음 달 초 아세안 정상회의나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가 시진핑 주석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협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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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박천규
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83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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