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한미일 정상회의 "3국 공동위협에 적시 대응"
[뉴스데스크]
◀ 앵커 ▶
잠시 뒤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세 나라가 "공동의 위협에 대해 적시에 공조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채택하기로 했는데, 이 같은 안보협력 강화에 주변국 반발도 예상됩니다.
현지 취재 중인 이정은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세 나라 정부 모두 이번 회의로 안보공조의 수준이 높아질 거라고 의미부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의를 한다는 점도 무게감을 더하는 것 같고요?
◀ 기자 ▶
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경호구역 바로 바깥인 캠프 데이비드 입구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을 초대한 건 처음입니다.
잠시 뒤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 캠프 데이비드로 오면 바이든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한미 정상회담을 먼저 할 예정입니다.
이후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이 이어지고,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발표까지 모든 일정이 캠프 데이비드 안에서 이뤄집니다.
한 전문가는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안에서 산책하며 관계를 과시하는 상징적인 장면 만으로도 북한·중국·러시아는 경계할 거라 전망했습니다.
◀ 앵커 ▶
아직 회의 시작 전인데, 결과 문서가 이미 여러 건 완성됐다는 거 아닙니까, 특히 3국 공동의 위협에 즉각 공조하는 방안을 담은 문건이 따로 채택된다는데 '준동맹' 수준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네요?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이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이라는 문건을 채택한다고 밝혔습니다.
길이는 짧다고 했는데 내용은 확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이는 역내외 공동 위협과 도전에 대해서 각국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적시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일각에선 군사적 위협이 발생하면 세 나라가 자동으로 개입하는, 그러니까 준동맹 수준으로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 대통령실은 문건에 'duty' 그러니까 의무라는 단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위협을 '북핵'과 같이 특정 영역에 한정한 게 아니어서, 구체화해나가는 과정에서 확장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한미일의 밀착에 북·중·러의 반발도 예상되는데 중국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높일 것이다" "진영대결과 군사집단을 아태 지역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인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날선 반응을 미리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캠프데이비드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태효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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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김태효 / 영상편집: 우성호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83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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