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범죄 신고 없다던 조직위"..회의록 보니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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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가 대회장 내 범죄 피해를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잼버리 대회가 부안 새만금 야영장에서 치러지는 동안 모두 7건의 성피해 사건을 접수해 조사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수사는 1건, 나머지는 피해자가 피해 내용 진술 자체를 원치 않아요. 애들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이에 대해 조직위는 '세계연맹이 조직위와 공유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경찰로부터 성피해 신고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회의록의 기록마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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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가 대회장 내 범죄 피해를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 회의록을 보면 명백히 성희롱 등 각종 피해 신고가 속출한 사실이 언급되어 있는데도 피해 신고조차 없다며 선을 그었던 건데요,
개선보다는 내외의 눈총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구촌 4만여 명이 참여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6일차에 한국 스카우트 대원 85명이 조기 퇴영을 선언하면서 또 다시 파열음이 컸습니다.
[김태연 /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900단 대장]
"무서워서 대원들이 화장실, 샤워실 이용을 하지 못하니 (태국인 남성을) 떨어진 데로 이동시켜 줘라 했더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태국인 남성의 여자 샤워실 침입 사건에 대해 제대로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조직위는 경미한 일로 파악했다며 해당 남성에게 경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사건을 자체 종결했습니다.
성범죄 관련 추가 피해 신고조차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최창행 /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조사의 주체는 세계연맹 세이프프롬함(Safe from Harm)팀이고, 저희를 통해서 접수된 것은 (샤워실 침입)1건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주MBC가 입수한 회의록에는 조직위가 세계연맹으로부터 다수의 성 피해 신고를 보고 받은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발표 직전 회의였습니다.
세계연맹 소속 '세이프프롬함'팀이 그동안 '35건의 심각한 수준의 사건들이 있었고, 참가자들에 대한 최소 3백 건의 심리상담이 진행됐다'고 문제를 지적했던 겁니다.
가장 흔한 것은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른 성추행, 다음이 술로 인한 부적절한 행동, 폭력, 어린 참가자들을 방치하는 행위 등이었습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 / 음성변조]
"성추행 건으로 알고 있고요. 소공연 같은 걸 많이 하잖아요. 공연 과정에서 불특정인에 의해서 성추행을 당한 건인데.. "
[박혜진 기자]
"경찰 역시, 잼버리 대회가 부안 새만금 야영장에서 치러지는 동안 모두 7건의 성피해 사건을 접수해 조사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성변조]
"수사는 1건, 나머지는 피해자가 피해 내용 진술 자체를 원치 않아요. 애들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이에 대해 조직위는 '세계연맹이 조직위와 공유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경찰로부터 성피해 신고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
회의록의 기록마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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