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계속 쫓아와요"‥다급한 여성 구한 버스 기사
[뉴스데스크]
◀ 앵커 ▶
경남 창원 도심에서 길을 걷던 여성이 처음 보는 남성에게 폭행 위협을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근처를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위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는데요.
이재경 기자가 당시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이 택시를 두드립니다.
택시 문이 열리지 않자, 뒤이어 도착한 버스를 향해 뛰어옵니다.
그리고 다급하게 문을 두드립니다.
처음 본 남성으로부터 폭행 위협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버스기사-피해여성(음성변조)] <네?> "모르는 사람인데 계속 쫓아오면서…"
위험한 상황임을 감지한 기사는 곧바로 여성을 버스에 태웠습니다.
곧이어 흰색 모자를 쓴 남성이 앞에서 있던 택시를 힐끗 쳐다보더니 버스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버스기사-피해여성(음성변조)] <왜 쫓아오는 거예요?> "몰라요, 몰라. 술 취한 것 같아요."
버스는 출발했고, 남성은 더이상 여성을 쫓지 못했습니다.
여성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버스기사-피해여성(음성변조)] <정류장에 내려드릴까요?> "네, 한 정거장만…"
산책을 하다 처음 본 남성에게 폭행 위협을 당한 40대 여성은 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버스 기사는 여성의 표정과 행동이 심각해 보여 곧바로 문을 열었다고 말합니다.
[이승현/진해여객 시내버스 기사] "뛰어오는 거랑 얼굴 표정이랑 보니까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싶어서 문을 열어드렸어요."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었지만, 여성의 안전이 먼저였습니다.
[이승현/진해여객 시내버스 기사] "오로지 그냥 아주머니가 좀 급박해 보이는 것 때문에 그냥 열어드렸어요. 본능적으로 그냥 연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여성은 버스 기사에 대한 감사의 글을 시청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해당 남성을 특정한 경찰은 조만간 이 남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현(경남) / 영상제공 : 진해여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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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현(경남)
이재경 기자(jack0@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83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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