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수 없던 일···한국 대통령 용기에 찬사"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계속해서 한미일 정상회의 관련 소식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한미일 정상의 첫 단독회의가 성사될 수 있었던 과정 먼저 짚어볼까요?
김경호 기자>
한일 관계가 과거사, 영토 문제 등으로 그간 갈등을 빚어온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얽혀 있던 한일 관계가 윤석열 정부 들어 개선된 점이 가장 큰 계기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미일 관계는 비교적 우호적인 상황에서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누그러지면서 자연스레 삼국 간 협력 논의까지 이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송나영 앵커>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한미일 정상회의의 물꼬를 텄다는 이야기군요.
외신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김경호 기자>
놀라운 일, 상상 못한 일이 이뤄졌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 이었다면서 "역사적 고충을 넘어선 용기있는 한국 대통령과 실용적인 일본 총리가 찬사를 받아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과 기시다 총리의 호응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능케 했다는 게 주요 외신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최대환 앵커>
첫 단독 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는데 삼국 정상이 이번에 처음 만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경호 기자>
맞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올해 5월 G7 정상회의 계기로 세 정상이 만났습니다.
제가 방금 '계기'란 표현을 썼는데요.
이번 단독회의는 세 정상이 마침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석하는 계기로 만나는 게 아니라 회의 자체를 목적으로 만난다는 의미입니다.
송나영 앵커>
회담에서 정상 간 어떤 이야기가 오갈 지도 궁금합니다.
김경호 기자>
앞서 문기혁 기자 리포트에서 회담의 주요 예상 성과를 전해드렸는데요.
조금 더 살을 붙여보면 삼국 간 군사 훈련과 정보 공조, 특히 안보, 인공지능, 사이버 문제, 경제 안보 등 다양한 차원에서 협의체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담 의제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대환 앵커>
회담 장소인 캠프 데이비드 또한 외교사에서 상징성이 큰 곳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모였는데요.
어떤 장소인가요?
김경호 기자>
미국 대통령의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휴식과 국정 구상을 위해 애용하는 곳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을 이곳에 초청한 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처음인데요.
과거 2차 세계대전 종전 논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합의가 이뤄진 곳이라 굵직한 외교사의 현장인데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그 의미를 더할 것 같습니다.
송나영 앵커>
지금까지 한미일 정상회의 관련 소식 알아봤습니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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