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장학기금 5억 빼돌려 잠적한 여직원…9년 만에 잡혔다

김민정 2023. 8.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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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의 동창회 장학금을 빼돌려 잠적한 경리 직원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군산의 한 고등학교 총동창회 경리직원 A(52)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9월 중순 학교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정기적금 형태로 보관한 장학기금 5억 5000만 원을 다른 통장으로 빼돌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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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수억 원의 동창회 장학금을 빼돌려 잠적한 경리 직원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8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군산의 한 고등학교 총동창회 경리직원 A(52)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9월 중순 학교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정기적금 형태로 보관한 장학기금 5억 5000만 원을 다른 통장으로 빼돌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학회 법인 통장을 관리해오던 A씨는 장학기금을 별도의 통장으로 계좌이체 하는 등의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장학재단 측은 기금 장부를 확인하던 중 수억 원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9년여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다른 지역에서 숨어 지냈던 A씨는 최근 이웃과 금전 관계로 다툼이 생겨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배 사실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금전 흐름을 토대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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