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여객기 ‘쾅’…말레이시아서 10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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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해외 소식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여객기 한대가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에 추락해, 10명이 숨졌습니다.
비행기가 수직 낙하해 폭파되는 장면이 자동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서 여객기 한 대가 수직 낙하 하더니 땅으로 곤두박질 치며 화염에 휩싸입니다.
거대한 화염이 도로를 삼키자 차량들도 놀라 옆으로 비켜 달립니다.
인근 폐쇄회로(CC)TV는 엄청난 충격에 크게 흔들렸고, 차량 블랙박스에도 사고 당시 모습이 생생히 잡혔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처 공항에 착륙하려던 비행기가 인근 고속도로에 추락했습니다.
[오말 후세인 / 셀랑고르주 경찰청장]
"착륙 2분 전에 비행기가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습니다. 고속도로에 추락해 오토바이 1대, 차량 1대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무원과 승객 8명 등 비행기 탑승자 전원이 숨졌고 오토바이와 차량 운전자 2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민간항공국 측은 공항 관제탑에서 폭발 후 연기는 확인했지만 추락 전 구조 신호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라자루딘 후세인 / 말레이시아경찰청 감찰관]
"시신을 먼저 수습하고 그 후에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겁니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비행기 블랙박스를 찾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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