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퀸' 부하이와 남아공 호령했던 박도영, 하이원리조트 오픈서 첫 우승 발판 마련

김인오 2023. 8.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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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를 익힌 박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도영은 18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작년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박도영과 선샤인 레이디스 투어에서 함께 뛰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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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이 18일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사진=정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를 익힌 박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도영은 18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도영은 2라운드 1개 홀을 남긴 채 둘째날 경기를 마친 전예성과 리더보드 최상단을 양분했다. 

박도영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갔다가 2011년 남아공으로 건너가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골프를 배웠다. 남아공 선샤인 레이디스 투어에서는 4승을 거뒀다. 

작년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박도영과 선샤인 레이디스 투어에서 함께 뛰었따. 

2017년 KLPGA 투어 프로가 된 박도영은 드림투어를 거쳐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성적 부진으로 드림투어에 내몰렸고, 지난해 시드전을 치러 정규 투어로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로 오르며 이름 석 자를 알렸다. 하지만 추천선수로 출전해 상금랭킹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박도영은 "새로운 코치(안주환)에게 배우면서 샷이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 멘탈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도영은 "하이원CC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까다로워서 티샷과 퍼트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지금 샷 감이 좋아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소연은 박결, 지한솔, 이가영, 이소미, 김민선7 등과 공동 4위(합계 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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