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낮에 신림 등산로에서 성폭행한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전날 서울 신림동 한 공원과 연결된 등산로에서 모르는 사이인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최모(30)씨에 대해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7일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현장 인근의 관악산 등산로 둘레길의 모습. 18일 오전 11시 30분쯤 무더위에도 10분 동안 약 10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이 등산을 나올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전병수 기자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44분 등산객 신고로 출동해 낮 12시10분 범행 현장에서 최씨를 체포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집과 가까워 운동하려고 공원에 자주 갔다.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장소로 정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강간할 목적으로 지난 4월 인터넷에서 너클을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서울시내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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