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장악 장본인‥후보 사퇴하고 수사받아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언론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동관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까지 동원해 언론을 장악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장본인이라며,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이 되는 것은 학교폭력 가해자가 학폭위원장이 되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언론·시민사회 단체들은 이동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 내내, 국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자의 언론 장악 이력을 봤을 때, 청문회가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2017년 국정원 불법사찰 수사 당시 직권남용의 공소시효가 만료됐을 뿐, 표현의 자유를 파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겁니다.
[윤창현/언론노조위원장] "공소시효가 조금만 남았더라면 이동관이 지금 있을 곳은 구치소나 교도소가 아니겠습니까? 이동관이 갈 곳은 방통위가 아니라 감옥입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재직 시절, 이 후보자를 언론장악의 핵심 인물로 꼽고도 이제 와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은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학폭위원장을 맡기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훈/한국기자협회장] "언론장악의 노하우 그것만큼은 이동관을 따라갈 자가 없다, 그래서 내세운 것 아닙니까. 방송 장악 문건과 관련해서 (이동관 후보는) 어떠한 설득력 있는 해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 등이 참여한 국정원감시네트워크도 성명을 내고 이 후보자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근/국정원감시네트워크 운영위원] "권한을 남용해서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짓밟은 사람이 다시 공직을 맡게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지난 6월 한국기자협회가 기자 1천4백여 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응답자의 80%가 이동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이관호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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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82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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