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사라진 쌀의 날…쌀로 만든 베이글 어떠세요?
【 앵커멘트 】 쌀 '미'를 풀어 보면, 팔, 십, 팔입니다. 그래서 8월 18일은 쌀의 날입니다. 하지만,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죠. 정부가 쌀 소비를 눌리기 위해 수입 밀 대신 국산 가루쌀로 만든 빵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 가루쌀로 만든 베이글 맛은 어떨까요.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시간, 서울의 한 돈가스집.
메뉴를 시키면 한쪽에 제공되는 쌀밥에는 좀처럼 손이 가질 않고, 아예 남기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조영우 / 인천 서구 - "요즘에 쌀밥보다는 날씨도 덥고 그래서 냉면이나 냉 메밀을 많이 시켜먹고 있는 편이에요."
▶ 인터뷰 : 안동혁 / 음식점 운영 - "오히려 야채보다 많이 남기시더라고요. 거의 손도 안 대시는 분들도 많고."
식생활 변화로 밥 대신 면을 먹거나, 아예 탄수화물 소비를 줄이면서 쌀 소비량은 20년 전보다 30%나 감소했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고, 최근에는 가루쌀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밀 대신 가루쌀로 빵이나 과자, 국수를 만들어보자는 겁니다.
반응은 좋습니다.
가루쌀로 만든 식빵과 카스테라, 고로케등 수십 가지 빵이 진열된 매장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멈춰 세웁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가루쌀로 만든 베이글인데요. 쌀로 만들어 소화도 잘 되고 쫄깃함과 풍미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 인터뷰 : 백한솔 / 경기 수원시 - "밀가루는 조금 퍽퍽한 느낌이 있는데 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드러움이 더 강한 거 같아요."
정부는 올해 전국 가루쌀 생산을 지난해의 20배가 넘는 1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루쌀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아 보다 적극적인 유통망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강수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현장엔'텀블러·핸드폰·모자'…″둔기는 가방에 넣어왔다″ 횡설수설
- [단독]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산책하듯'…당시 모습 입수
- 피프티피프티 심경고백 `과도한 비난 거둬주길`→‘그알’ 방송 예고(전문)[M+이슈]
- 아들 죽자 54년 만에 나타난 친모 ″사망 보험금 다 내 것″
- 정성호 ″이재명 대표 구속돼도 사퇴는 안 돼…더 큰 혼란″
- 위치 알릴 좌표도 CCTV도 없는 등산로…특별치안활동 '무색'
- [단독] 신림 성폭행 피의자 범행 직전 모습 입수…반바지·슬리퍼로 산책하듯
- ″여친 삭발시키고 배변 패드에 용변 보게 해″...대체 왜?
- 몸 밖으로 나온 심장...희귀병 앓던 7살 소년, 한국 도움으로 수술 성공
- ″지원 몰려 조기 마감″...조민, 유튜브 '파격 채용공고'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