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학폭 진술서는 과장‥이사장 전화는 오해"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청문회의 또 다른 쟁점은 아들의 학교 폭력 처리 과정에 이 후보자가 부적절한 개입을 했는가, 하는 거였습니다.
이 후보자는 일부 학폭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진술서가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하나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해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오해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동관 후보자는 아들의 학폭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피해 학생이 직접 쓴 진술서 내용의 상당 부분을 부인한 겁니다.
특히 휴대전화를 뺏었다는 부분, 책상에 머리를 3백 차례 이상 박게 했다는 가혹행위는 과장된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삼백 번 이상 머리를 박게 하면 살아 있을 수가 있나요? 상당히 왜곡, 과장된 팩트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렇게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당시 가해자였던 자신의 아들에게 여러 차례 확인했다는 겁니다.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이 혼날까 봐 아버지한테 거짓말했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한 열 차례 불러서 물어봤습니다."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는 서명이 없어 믿을 수 없다면서도 그 피해 학생이 화해했다며 최근 낸 입장문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솔직히 아무도 그 현장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학생의 진술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닌가요?"
나머지 피해 학생 3명에 대해선 비슷한 입장일 거라면서도, 그들과도 화해했는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다른 나머지 피해 학생들 입장도 저는 같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또 아들의 전학을 미뤄달라고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에게 전화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 이사장이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은 학교에 압력을 가할 처지가 아니었다면서 오해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잘못한 건 잘못했다 말씀해 주시는 것이‥"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예, 어쨌건 그 문제로 오해가 빚어진 처신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동관 후보자는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교사에게 전화를 했다면 오히려 그게 더 압력으로 비쳐졌을 거라며 부모의 인지상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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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82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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