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달리기' 해볼까?…함께하면 좋은 앱들

권택경 2023. 8. 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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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택경 기자] 입추와 말복을 지나 곧 다가올 가을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아직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날이 풀리면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해 보려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무작정 달리는 것보다 스마트폰의 달리기 앱들을 이용해 보길 권합니다. 기록하는 재미가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되고, 수준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안받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셔터스톡

준비물, 스마트폰 넣을 벨트

달리기 앱을 이용하기 전에 먼저 달릴 때 스마트폰을 휴대할 수 있는 장비를 마련하는 게 좋습니다. 손에 들고 뛰거나 주머니에 대충 넣고 달리는 방법도 있지만, 바닥에 떨어뜨릴 위험이 있는 건 물론이고, 흔들리는 스마트폰이 주는 불편함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팔에 차는 암 벨트, 허리춤에 차는 작은 가방인 힙색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추천할 만한 장비는 러닝벨트 혹은 플립벨트라고 불리는 형태의 장비입니다. 몸에 밀착하는 벨트 형태에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달린 제품인데, 몸통에 딱 붙어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흔들릴 때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네이버에서 러닝 벨트를 검색한 결과. 1~2만 원선에 구매할 수 있다 / 출처=네이버 캡처

만약 스마트워치가 있고, 달리는 장소가 거주지와 가까우며, 이용하려는 앱이 워치 전용 앱을 지원한다면 스마트워치만 차고 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셀룰러 통신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GPS 기능은 작동하기 때문에 달리기를 기록하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천천히 기초 체력부터 늘리고 싶다면, 런데이

출처=런데이 앱 캡처

달리기를 생전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5km 혹은 30분을 쉬지 않고 한 번에 달리는 것부터가 상당한 도전인데요. 이렇게 달리기 위한 기초 체력부터 쌓아 올려야 할 초보자라면 런데이를 추천합니다. 런데이는 초보자부터 중상급까지 다양한 수준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러닝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은 ‘30분 달리기 도전’을 추천합니다. 천천히 달리기와 걷기를 번갈아 하는 것부터 시작해 시키는 대로 점점 강도를 높여나가다 보면 8주 차에는 30분을 쉬지 않고 달리는 체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초보자라면, 나이키 런 클럽

출처=나이키 런 클럽 캡처

나이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러닝 앱입니다. 초보자가 가볍게 접근하기 좋은 앱 중 하나입니다. 나이키 런 클럽의 가장 큰 강점은 동기부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누적 달리기 거리)에 따라 부여되는 러닝 레벨이 있어 마치 게임에서 레벨을 올리거나, 미션을 달리는 것처럼 러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챌린지 기능으로 주간, 월간 목표를 정해놓고 달리거나, 최장 거리 달리기나 거리별 최단 시간, 연속 달리기 등 개인 기록을 갱신할 때마다 주는 배지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런데이처럼 코치의 안내 음성에 맞춰 달릴 수 있는 러닝 가이드도 제공합니다. 다만 한국어로 제공되는 러닝 가이드 개수가 비교적 한정적이라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달리기가 완전히 취미가 됐다면, 스트라바

출처=스트라바

초보자를 벗어나 좀 더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즐기시는 분들, 달리기가 일상이 되신 분들은 스트라바로 넘어가는 고려해보면 좋습니다.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특히 유명한 운동 기록 앱이지만 러너들도 애용하는 앱입니다.

다른 앱과 비교해 여러 모로 고급 기능을 많이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코스 추천 기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주행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 주변에 뛸만한 코스를 추천해줍니다. 매번 달리던 곳 대신 새로운 코스를 달리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습니다. SNS 요소도 강해서 다른 사람과 코스 기록을 견주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요.

데이터 연동 기능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기본 앱이나 지원하는 외부 앱의 운동 기록을 스트라바에 쉽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 스트라바 이용 전에 다른 앱에 남긴 기록을 스트라바에서 이어갈 수도 있고, 다른 앱과 병행해서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일부 기능은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점이나, 이달부터 한국어 지원이 종료되어 영어로 앱을 이용해야 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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