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결혼하면 뺨 때린다'는 나PD에 뒤끝 "뺨 맞더라도 운동·여행 이유"('십오야')[종합]

이유나 2023. 8. 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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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본인과 결혼하면 뺨 때린다'는 나PD에 뒤끝 멘트로 웃음을 유발했다.

18일 채널 십오야에는 '이제는 로맨스까지 접수한 형이랑 또 나불'이라는 제목으로 지난주에 이어 유해진 토크 2탄이 공개됐다.

유해진은 주기적으로 가는 스위스 장기 여행 루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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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유해진이 '본인과 결혼하면 뺨 때린다'는 나PD에 뒤끝 멘트로 웃음을 유발했다.

18일 채널 십오야에는 '이제는 로맨스까지 접수한 형이랑 또 나불'이라는 제목으로 지난주에 이어 유해진 토크 2탄이 공개됐다.

유해진은 주기적으로 가는 스위스 장기 여행 루틴을 공개했다.

그는 "지인이 민박을 해서 거기 묵는데 일어나면 무조건 호숫가를 뛴다. 간장 달걀밥이나 사과를 먹고 아침에 뛴다. 땀이 쫘아악 나면 호수에서 얼굴을 씻는다. 빙하 호수라서 수영하다가 물 먹어도 된다"고 했다. 겨울이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슬로프가 있는 스키장에 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저녁때 현지 스테이크 집이나 한식당에서 한잔하고 쉰다는 것.

유해진은 "나는 주로 운동쪽인것 같다. 여행해도 뭘 보는 편이 아니고 계속 걷거나 그 마을에 가만히 있는걸 좋아한다"며 "처음엔 생소했던 직원이 친숙해져서 말을 건다. 긴 이야기는 못한다. 길게 말시키면 못 들은척 한다. 사람들과 익숙해지는 과정이 좋고, 큰 마트 쿱 같은데 가면 아껴서 본다. 한번에 보고 다 해버리면 할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스트 두잇' 브랜드 광고 문구는 너무 잘 만든 것 같다. 그냥 해야한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아무것도 안된다"며 "산을 가고 싶으면 신발을 신어라라는 말이 있다. 벗기 또 귀찮거든. 신발부터 신고 현관에서 고민하든지"라며 "이러다 병 얻으면 끝이다. 시간 좀 빼고 스위스도 가고 북한산도 가고 캠핑도 가고, 그런 욕은 얻어먹겠지. 뺨 맞을 각오로"라고 말해 옆에 있던 나영석PD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앞서 나영석 PD는 배우 차승원과의 대화에서 "막내PD에게 차승원 이서진 유해진 세명 밖에 남자가 없으면 누구랑 결혼할래? 라고 물었는데 유해진과 결혼하면 뺨 때리며 말린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이유는 등산, 여행, 캠핑 등 본인이 혼자서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지난주 공개된 1편에서 당시 나PD의 발언을 언급하며 "내가 그걸 보고서 진짜 어이가 없었다. 서진 씨는 이해가 됐다. 그 말이 뭔지는 알겠다. 승원 씨에 대해서는 '적어도 굶겨 죽이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그러면 난 뭐 굶어 죽이냐"며 울컥했다. 이어 "지금이니까 그렇게 사는 거다. 결혼해서 아내가 아프다고 할 때 '배캠' 들어야 된다고 하겠냐"며 항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해진은 "내가 '나 도박해야 된다니까' 이러는 게 아니지 않냐. 운동하고, 라디오 듣고, 산에 갈 수 있으면 가는 거다. 이게 나쁜 거냐. '좀만 기다려 내가 따갖고 올게' 이런 게 아니지 않냐"며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혼자 사니까 하는 거다. 결혼하면 거기에 맞게 조율하면서 살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차승원 씨가 책임감에 대해 얘기했는데 나한테 그런 얘기 하는 사람이 꽤 많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나 무게가 많이 느껴질 때가 있는 거 같다"며 "난 반대로 가족 있는 삶이 부러울 때가 많다"고 밝혔다.

비혼주의자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한 유해진은 "난 뭐하나 늦기 시작하더니 계속 못 쫓아가는 거 같다. 군대 때부터 늦은 거 같다. 솔직히 군대도 좀 늦게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뭔가 자꾸 한 템포씩 늦는다는 느낌이다. 결혼할 때라고 생각할 때 삐끗했는데 그러다 보니 시기를 놓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유해진은 로맨스 주인공으로 개봉하는 영화를 홍보하면서 차기작은 검사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역할은 거절했다. 내가 아무리 봐도 대통령은 아니다. 왕은 옛날거니까 내가 했지만.. 어느 배역이 들어오면 '내가 이 역할을 했을 때 과연 이역할을 (대중이)이해해줄것인가.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는게 있다. (스스로에게)해진아 이건 확 물면 안돼라고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영화 데뷔 초부터 '양아치'라는 말도 싫었다는 양아치 역에 대해서는 "이건 인물분석도 필요없다. 무조건 가시죠라고 말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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