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인도주의 항로 이용 첫 선박 이스탄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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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흑해 재봉쇄 이후 우크라이나가 개설한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한 첫 민간 선박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선박이 대피할 수 있도록 최근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했고, '조셉 슐트' 호가 처음으로 이 항로를 이용해 흑해로 출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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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흑해 재봉쇄 이후 우크라이나가 개설한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한 첫 민간 선박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홍콩 국적의 컨테이너선 '조셉 슐트' 호를 보유한 독일 선사는 현지시각 18일 오전 6시 10분쯤 '조셉 슐트' 호가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출항한 지 약 이틀 만입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해 2월 23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 정박했고, 이튿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흑해를 봉쇄하면서 1년 반 가까이 오데사에 정박해 있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흑해 봉쇄 탓에 항만을 떠나지 못하는 선박이 약 60척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선박이 대피할 수 있도록 최근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했고, '조셉 슐트' 호가 처음으로 이 항로를 이용해 흑해로 출항했습니다.
러시아는 해당 항로에 대한 안전 보장 여부 등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는 기뢰와 러시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선박이 준비될 경우 항로 사용을 허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지난해 7월 22일 흑해곡물협정을 맺고 흑해 봉쇄를 해제했으나, 러시아는 자국 관련 협정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17일 협정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이어오고 있고, 우크라이나도 이에 맞서 러시아 항만을 공격하며 흑해를 둘러싼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흑해를 지나는 팔라우 국적의 튀르키예 상선에 경고사격을 한 뒤 선박 검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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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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