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 "대선 패배, 우리 한계 때문……민생정당으로 거듭나야"

김지은 기자 2023. 8. 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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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는 18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민주당 재집권전략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을 민주당 정부의 실패로 규정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재집권 전략 보고서' 발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3연패라는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표를 인정하고, 민심에 부응하는 수권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민생 개혁이 당 혁신의 수단이자 목표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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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주년 맞아 '재집권전략보고서' 발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과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신속 개정 및 대책 마련'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는 18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민주당 재집권전략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을 민주당 정부의 실패로 규정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재집권 전략 보고서' 발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3연패라는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표를 인정하고, 민심에 부응하는 수권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민생 개혁이 당 혁신의 수단이자 목표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극화와 불평등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 길만이 민주당의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며 "지금까지 기득권이 독점해온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특혜'와 단절하고 선택된 강자에게 집중된 기회와 혜택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택받지 못한 약자에게 강요되는 불평등과 희생을 끝내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해법이라는 신념으로 전진하겠다"며 "불평등·불공정과 강력하게 맞서 싸울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네 번째 민주당으로 진화해야 이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을(乙)과 함께 나아갈 사회경제개혁의 길'을 목표로 ▲민생개혁의 길 ▲공정경제의 길 ▲주거보장의 길 ▲노동존중의 길 ▲산업전환의 길 ▲돌봄 국가 등 6개 의제에 대한 정책 제언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지금과 같이 '오로지 민생'이라는 시대정신으로 함께 하겠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넘어 재집권을 위해 언제나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1기 을지로위원장이자 녹서발간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발간사에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극심해진 부동산·자산 등 부의 양극화, 고용 불안정,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사회경제적 약자의 고통을 해결하는 '정치적 효능감'을 주지 못했다"며 "정권 재창출로 다음 민주당 정부에서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믿음도 주지 못했다. 이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썼다

이어 "위선·내로남불로 덧씌워진 태도를 바꾸고, 지속된 내부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며 "불평등·불공정과 강력하게 맞서 싸우는 당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을지로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이 오락가락·좌고우면하고 있다. 바로 목적지를 잃어버린 '정치의 실종'"이라며 "사회변화를 꿈꾸는 세력이 연합하면 강한 정치 세력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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