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대전서 헬멧 쓴 강도…소화기 뿌리고 3천900만 원 빼앗아 도주

2023. 8. 18. 1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대전의 한 신협에 강도가 나타나 현금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그것도 대낮에 말이죠. 범인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직원을 위협했는데, 당시 은행에는 청원경찰은 없었고 직원 1명뿐이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한 건물 주변을 빙빙 돕니다.

그리고 7분 뒤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더니 순찰차가 급하게 출동합니다.

대전의 한 신협에 강도가 나타난 건 오늘 정오쯤입니다.

검은색 헬멧을 쓴 남성이 은행에 나타나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을 담아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범인은 이 신협에서 현금 3천900만 원을 훔친 뒤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당시 은행에는 방문한 손님이 없었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신협은 6명의 직원이 근무하지만, 강도가 나타난 시간에는 여직원 1명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협 관계자 - "휴가로 빠지셔서 오늘은 4명 근무하고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2명은 점심식사 가셨고 (1명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청원경찰은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신협 관계자 - "청원경찰은 따로 안 계십니다. 그 지점에는." - "비용 문제 때문인가요?" - "네. 그런 부분이라든지…."

뒤늦게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묻지 마 칼부림도 나고 살인도 나고 대낮에 (은행) 강도 사건도 있다 해서 너무 세상 살기가 불안한 것 같아요."

해당 신협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경찰은 형사와 기동대 등 250여 명을 투입해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대전시청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