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 홧김에"…연인 살해·도주한 현직 해경 구속

최유나 2023. 8. 18. 1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친구를 화장실에서 살해하고 달아난 현직 해양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오늘(18일) 목포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힌 최모 순경(30)을 구속했습니다.

최 순경은 지난 15일 오전 3시20분부터 오전 3시50분 사이 전남 목포시 하당동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여자친구 B 씨(30·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토하는 모습으로 발견된 피해자…경찰 "범행 은폐 시도 의심"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현직 해양경찰관 최모 순경이 18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여자친구를 화장실에서 살해하고 달아난 현직 해양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오늘(18일) 목포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힌 최모 순경(30)을 구속했습니다.

최 순경은 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으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최 순경은 지난 15일 오전 3시20분부터 오전 3시50분 사이 전남 목포시 하당동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여자친구 B 씨(30·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와 B 씨는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했고, 최 씨가 화장실에 가는 B 씨의 뒤를 쫓아가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가 비명을 지르는 등 저항하지 못 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 순경이 B 씨의 시신을 '변기 안에 머리를 담그고 엎드려 구토를 하다 질식사한 듯한 모습'으로 바꾸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목포해경은 최 순경을 근무에서 배제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최 순경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