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푸틴 산책했던 캠프 데이비드…한미일도 격식 없는 6시간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미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곧 바이든 대통령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하는데요. 별장 만남인 만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6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부시와 푸틴도 이곳에서 간편한 옷차림으로 회담을 하기도 했었죠. 이 소식은 현지에 가 있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안내하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3년 캠프 데이비드 내 '도그 우드'라는 해외 정상이 묵는 객실 앞에서 찍힌 모습인데, 산책하는 두 정상의 편한 옷차림이 눈에 띕니다.
2012년 G8 정상회담 때도 비슷했습니다.
역시 대통령 숙소 중 하나인 '아스펜 로지'에서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소파에 편안히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배석자를 최소화하고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이른바 '리트리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어제) - "이번 캠프 데이비드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결국 이들 간의 3국 협력체제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런 부드러운 분위기는 회의시작 전부터 감지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윤 대통령 미국 도착에 맞춰 부친상을 위로하는 조화를 워싱턴DC 내 숙소에 보냈습니다.
전화통화로도 위로의 말을 건넸는데 윤 대통령은 하와이 산불이 걱정이라며 "안보 동맹이란 재난 시에도 늘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캠프 데이비드 인근) - "제가 있는 곳은 정상들이 만나는 회의장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입니다. 새벽 시간을 지나 오전이 되면 인도 태평양 지역 최대 협의체가 될 한미일의 역사적인 첫걸음이 시작됩니다. 캠프데이비드 인근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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