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이효리와 같이 방송? 기 못 펴…친구도 많이 없어졌다"

가수 이상순 /사진=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상순이 아내인 가수 이효리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이상순이 스페셜 DJ로 참여했다.

이날 이상순은 "휴가를 떠난 배철수 선배님을 대신해 오늘, 일요일 이틀간 스페셜 DJ를 맡았다"며 "내일은 이효리가 진행한다. 집에 강아지가 많아서 둘이 같이 집을 못 비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둘이 같이 (진행)해도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데, 저는 둘이 하면 기를 못 펴니까 내년에도 따로 불러주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그는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상순은 "저는 누가 이야기를 하면 같은 말이라도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고, 기분이 묘하게 괜찮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할 수 없지 않냐"며 "그래서 제가 선택한 건 말을 안 하는 거다. 저는 집에 가서도 그렇게 (많이) 말을 안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사실 말할 상대가 많이 없다. 그래서 제 낙은 제 아내랑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저희가 제주도 시골에서 10년 정도 살았다. (그러다 보니) 교류하는 친구도 많이 없어지고, 말할 대상은 개들과 아내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순과 이효리는 2013년 결혼 후 제주도에서 생활 중이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