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카운트다운…“내주 각료회의서 결정”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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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들이 기시다 총리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이 외교 일정이 끝난 후 다음주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지역 언론인 후쿠시마민유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발류 시작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기시다 총리는 미국을 방문중이다. 내일인 19일까지 한일, 미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이 대기 중이다. 정상외교가 마무리되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최종 조율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시다 총리도 앞서 방류 시작 시기에 대해 “여름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17일 미국행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 “지금 구체적인 시기, (시기 결정을 위한) 프로세스(절차)에 대해서는 결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현지 어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관계 각료가 현지인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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