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받겠다는 이재명에 한동훈 “희한한 특별 대접 요구” 맞대응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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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회기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말한 데 대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희한한 특별 대접 요구가 참 많은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18일 한 법무부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북한인권기록보존소 현판식 행사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피의자가 마치 식당 예약하듯이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자기를 언제 구속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일”이라며 “입으로는 특권을 포기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런데 희한한 특별 대접 요구가 참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조작수사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범죄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자기변명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늘 조작이라고 하시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국회)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해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를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라”고 요구하면서 “말도 안되는 조작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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