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기일 웃으며 “FA컵 연기, 하늘의 뜻이라”

김재민 2023. 8. 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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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의 늪에서 탈출한 후 수원 원정에 나선 남기일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8월 1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수원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이긴 남기일 감독은 "두 경기를 잘했기에 선수들도 자신감 있지만 조심스러워야 한다. 매경기 중요성을 안다. 4위와 승점 차도 크지 않다. 분위기를 잘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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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김재민 기자]

무승의 늪에서 탈출한 후 수원 원정에 나선 남기일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8월 1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8위 제주는 지난 12일 열린 수원 FC와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10경기 무승에서 겨우 탈출했다. 유리 조나탄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K리그1 26라운드 MVP로도 선정됐다.

이번 경기 상대 수원 삼성은 리그 최하위이지만 최근 리그 6경기 2승 3무 1패로 반등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전북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제주는 파이널 A 진출권인 6위 재진입이 목표다. 6위 대전하나시티즌과는 승점 2점 차.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공수 전환이 잘돼서 오랜만에 승리했다. 그 분위기 이어가도록 상대가 잘하는 부분,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경기 준비에 대해 밝혔다.

이어 수원에 대해 "미드필드에 숫자를 많이 두고 있고 양 측면 빠른 선수들이 있다. 잘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전략적으로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남기일 감독은 유리와 헤이스가 벤치 명단에서 경기를 맞이하는 것에 대해 "원정 경기이기도 하고 최근 경기가 있었고 일정도 빠듯하다. 부상 방지도 하고 날씨도 더워서 조금씩 로테이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임창우, 김건웅의 활약에 대해 "팀에 해주는 역할이 크다. 가지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FA컵 경기가 태풍의 영향으로 연기되면서 예상치 못한 휴식이 생겼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웃으며 "하늘의 뜻인 것 같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다. 여러 이유로 경기가 연기됐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받아들이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수원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이긴 남기일 감독은 "두 경기를 잘했기에 선수들도 자신감 있지만 조심스러워야 한다. 매경기 중요성을 안다. 4위와 승점 차도 크지 않다. 분위기를 잘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사진=남기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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