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위기의 필수의료...소아과 전공의 143명 모집에 4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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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공의(전문의 취득 전 수련의) 모집에서도 필수의료 과목들은 지원율이 채 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전국 96개 수련병원이 올해 하반기 과목별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소아청소년, 심장혈관흉부외과(3.3%), 외과(6.9%), 산부인과(7.7%), 응급의학과(7.5%) 순으로 지원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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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320%) 피부과(200%)와 대비
올 하반기 전공의(전문의 취득 전 수련의) 모집에서도 필수의료 과목들은 지원율이 채 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143명 모집에 4명만 지원해 지원율이 2.8%에 그쳤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전국 96개 수련병원이 올해 하반기 과목별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소아청소년, 심장혈관흉부외과(3.3%), 외과(6.9%), 산부인과(7.7%), 응급의학과(7.5%) 순으로 지원율이 낮았다. 모두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필수의료 과목들이다.
하반기 전공의는 상반기에 정원을 채우지 못했거나 중간에 이탈한 전공의가 있어 결원을 채우기 위해 모집한다. 하반기 모집 인원이 많다는 것은 상반기 때 지원율이 저조했다는 의미인데, 이번에도 심장혈관흉부외과는 30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외과는 72명이 필요한데 지원자는 5명, 응급의학과는 40명 모집에 3명뿐이었다.
반면 정형외과(385.7%) 재활의학과(355.6%) 성형외과(320%) 정신건강의학과(250%) 피부과(200%) 등 인기 과목 지원율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200%를 웃돌았다.
필수의료 전공의 지원자 자체가 적은데 '서울 쏠림' 현상까지 심화되고 있다. 지원율이 가장 낮은 소아청소년과는 4명 모두 서울에 있는 수련병원에 지원했다. 산부인과는 지원자 4명 중 3명, 응급의학과는 3명 중 2명이 서울의 병원을 택했다.
정부가 올해 '필수의료 지원대책',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필수의료 살리기에 나선 이후에도 필수의료 기피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종성 의원은 "땜질식 대책으로는 필수의료 분야로 젊은 의사들을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전공의 수련 보조수당 재도입, 의료사고 형사책임 부담 완화 등 보다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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