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엘리트 2루수,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美 주목 끊이지 않는다

윤욱재 기자 2023. 8. 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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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김하성이 훌륭한 활약을 펼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8)이 또 한번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미 수비는 리그 정상급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엘리트 수비력을 갖춘 2루수"라는 기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데도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주제로 다뤘다.

'CBS스포츠'는 각 지구별로 선수 1명씩 선정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김하성의 이름을 꺼냈다.

먼저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언급했다.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과 더불어 최근 타격에서의 상승세에 힘입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 5.7로 메이저리그 야수 전체 3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로 WAR 6.1을 기록하고 있고 2위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도 WAR 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MVP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 그 다음이 바로 김하성이다.

물론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WAR 9.2로 독보적인 수치를 나타내지만 야수 WAR만 놓고 보면 5.6을 기록하고 있어 김하성에 조금 미치지 못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야수 WAR 1위가 누구인지 아는가? 아쿠냐 주니어다. 그 다음은 무키 베츠다. 하지만 3위가 누구인지 아는가? 바로 김하성이다"라고 김하성이 얼마나 뛰어난 가치를 지닌 선수인지 이야기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타율 .335, 출루율 .422, 장타율 .573에 27홈런 73타점 55도루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올해 외야와 2루수를 겸하고 있는 베츠 또한 타율 .295, 출루율 .394, 장타율 .579에 31홈런 81타점 8도루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어 "김하성은 공격에서 타율 .281, 출루율 .373, 장타율 .440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비에서는 2루에서 엘리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6월 16일 이후 52경기에서 타율 .342, 출루율 .429, 장타율 .544에 홈런 10개를 쳤다. 삼진은 36차례 당했는데 이와 비슷한 볼넷 28개를 골랐다"라고 김하성의 최근 활약상을 주목했다.

▲ 김하성
▲ 김하성
▲ 김하성

'CBS스포츠'는 "WAR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잘 반영이 되지 않는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로도 많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WAR 조차 김하성이 지닌 100%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김하성이 훌륭한 활약을 펼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가 이 정도 성적에 그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김하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이제는 김하성이 공격 첨병 역할을 하는 1번타자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음에도 샌디에이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전히 58승 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인 시카고 컵스에 5경기차로 뒤져 있는 상태. 김하성의 맹활약과 달리 팀 성적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타구 2개를 날렸지만 모두 야수에게로 향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3루수로 나서 호수비를 두 차례나 선보이면서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3 석패로 끝났다.

한편 'CBS스포츠'는 김하성과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제런 듀란(타율 .299 8홈런 40타점 23도루), 중부지구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외야수 라일리 그린(타율 .309 11홈런 33타점 6도루), 서부지구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외야수 체이스 맥코믹(타율 .288 17홈런 50타점 13도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외야수 브랜든 마쉬(타율 .281 8홈런 43타점 6도루), 중부지구에서는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투수 앤드류 애보트(8승 3패 평균자책점 2.99)를 각각 선정했다.

▲ 김하성
▲ 김하성
▲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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