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낮 서울 둘레길 성폭행 30대 남자 구속영장 신청

이기범 기자 2023. 8. 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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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낮에 서울 관악구의 공원 둘레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일면식도 없는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를 받는 피의자 최모씨(30)에 대한 구속영장을 18일 오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전날 오전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둘레길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전 11시44분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최씨를 낮 12시10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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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성폭행 목적으로 '너클' 구매…'계획 범죄' 무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야산 등산로를 찾아 박민영 관악경찰서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8.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대낮에 서울 관악구의 공원 둘레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일면식도 없는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를 받는 피의자 최모씨(30)에 대한 구속영장을 18일 오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전날 오전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둘레길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전 11시44분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최씨를 낮 12시10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씨는 "성폭행하고 싶어 범행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최씨는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 장소에 대해서는 "그곳을 자주 다녀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범행 장소가 집과 가까워 운동을 위해 자주 방문했다고도 진술했다.

범행 도구로는 금속 재질 너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성폭행 범죄를 목적으로 지난 4월쯤 너클을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최씨와 피해자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가족 진술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를 통해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악경찰서는 이번 성폭행 범죄를 계기로 산악순찰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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