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포항, 이차전지·수소 산업 메카로 변신

YTN 2023. 8. 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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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브닝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철강 도시로 잘 알려진 경북 포항시가최근 이차 전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중에서도 양극재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잇따라 투자하면서 지역의 산업구조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시장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을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특화 단지로 지정을 했지 않습니까? 굉장한 경쟁률을 뚫고 지정을 한 건데. 포항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나요?

[이강덕]

포항이 세계적인 이차전지 기업으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 포스코퓨처엠이라든지 에코프로라든지 이런 대기업들이 이미 위치해서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원료, 그다음에 전구체, 그다음에 양극재 그다음에 다시 재순환해서 쓰는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로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포항은 사실 양극재 사업을 하기 좋은 지역이거든요.

그것을 알고 최근에 여러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를 희망해 왔습니다. 2027년까지 현재 계약된 것만 약 14조 원 정도의 투자가 이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특화단지로 지정을 해서 그야말로 정부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취지를 달성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포항이 그것이 지정된 것은 굉장히 적절한 지정이었다, 이렇게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 유치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만한 혜택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강덕]

우선 새로운 투자가 새로운 기업이 들어오면 가장 좋은 것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거고요. 2027년도까지 투자되는 이것만으로도 적어도 1만 5000명 정도 신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거기에 대부분 청년인력이 없는 것이 문제잖아요. 청년인력이 도시에 들어오게 되는 거고 그에 따른 경제가 활성화되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고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고용 창출부터 경제 활성화까지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포항이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에 주목하게 된 배경이 혹시 있습니까?

[이강덕]

포항이 한 50년 정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제철사업을 쭉 잘 해 왔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이차전지 소재산업도 어떤 면에서는 제철산업으로 다져진 그런 큰 대형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잘할 수밖에 없는 DNA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포항의 여러 가지 좋은 고급 인력이라든지 또 오랫동안 제철산업을 주력으로만 해 왔기 때문에 이 산업을 어떻게 다각화해서 시대의 변화에 맞게 도시를 계속 지속시켜 나갈 수 있는가 이런 부분을 많은 시민들이 고민을 했는데.

이차전지 산업이 앞으로 크게 확장력 있고 또 우리가 기존에 해 오던 제철산업하고 여러 가지 부분이 맞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 도시를 키워나갈 수 있는 하나의 주력산업이라고 보고 저희들이 집중 육성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이차전지 말고도 수소산업도 키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해서 좋은 소식들이 있습니까?

[이강덕]

수소산업은 도시가 4~5개로 나눠서 각 분야별로 수소 생산, 저장, 모빌리티, 수소 연료 전지 이렇게 분야를 나눠서 각자 도시별로 추진을 했었는데. 그중에서 우리 포항에 지정된 수소 연료 전지 사업이 유일하게 이번에 정부에서 예타로 통과가 됐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유일합니까?

[이강덕]

그렇습니다. 수소 연료전지 사업이 그만큼 우리 포항이 경쟁력 있다는 것이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이차전지 산업과 함께 전지사업이 포항을 중심으로 해서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갖춰지게 된 점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이 전지사업이 제대로 돼야 앞으로 AI라든지 로봇이라든지 이런 산업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거든요.

또 아울러서 중국에 굉장히 많이 의존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에 있어서 우리가 독립할 수 있는, 그렇게 해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우리 포항이 이차전지 양극재 부분에 있어서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또 수소 연료 전지 예타사업이 통과가 되고 한 것은 국가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차전지와 수소연료 산업이 함께 클 수 있는 겁니까?

[이강덕]

그렇습니다. 이차전지 산업 외에 수사연료전지는 3차산업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다 같은 앞으로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기대가 되는 그런 분야이기 때문에 연계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우리 포항이 잘할 수 있고. 또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이차전지 같은 경우에는 이차전지산업진흥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고요.

글로벌R&D센터도 저희들이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수소 연료 전지 부분도 저희들이 이미 국제공인 인증센터도 만들었고 그외에 여러 가지 다양한 정부에서 하고 있는 분산에너지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대로 내년부터 적용되면 그 사업도 굉장히 중요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함께 우리 포항이 에너지 사업에 있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시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바와 같이 포항이 원래 철강도시로 유명한 도시잖아요. 지금까지 쭉 설명을 해 주신 내용을 보면 이차전지 그리고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까지 설명을 해 주시면서 포항의 산업지도가 크게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거든요. 앞으로 이 산업들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이강덕]

철강산업의 성장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선진국으로서는 새로운 급성장하는 이차전지 산업이나 수소산업 부분에 우리가 뛰어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차전지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소재 부분이 중국으로부터 크게 독립될 수 있는. 그래서 지금 대부분 중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거든요.

그것으로부터 독립돼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서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 생각을 하고 있고 수소 연료 전지 역시 그쪽 부분의 R&D라든지 고급 인력 이런 부분을 양성해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산학협력이나 이런 부분도 계획된 부분이 있습니까?

[이강덕]

그렇습니다. 이미 포스텍이나 한동대가 우리 지역에 있거든요. 그 2개 대학이 교육부에서 하고 있는 글로컬대학에 예비 지정됐습니다. 곧 있을 본 지정에 통과되면 글로컬대학 사업하고 같이 해서 가장 중요한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R&D 인력이라든지 또 공정 인력이라든지 이런 인력들을 제대로 뒷받침을 해서 사람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앵커]

산업 분야 이외에도 질문을 드리자면 경북지역에는 의대가 없잖아요. 그런데 포스텍에 연구 중심의 의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해서 말씀해 주시죠.

[이강덕]

제가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 하면서 느끼는 게 지금 수도권 집중이 너무 심화되고 있거든요. 의료 부분 역시 전부 수도권으로 오고 있거든요. 이것이 지방 소멸을 굉장히 가속화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경북이 상급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제일 적습니다. 또 치료 가능 환자 사망률도 굉장히 높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방 거점도시의 하나인 포항에 의과대학이 꼭 있어야 됩니다.

그것은 우리 지역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또 그 외에 지금 세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서 바이오헬스케어산업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우리 인간의 수명이 계속 늘어서 보통 100세 시대를 지향하는데 그에 따른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의 성장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렇게 늘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에 맞춰서 선진국들은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려고 하면 우리가 지금 치중하고 있는 임상의학 쪽으로 보다 더 의사, 과학자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이 바이오헬스케어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공학을 기반으로 한 의학을 전공한 의사와 과학자를 저희가 육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

포스텍과 같은 연구 중심 의과대학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포스텍에 연구 중심 의과대학을 만들어달라. 이것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보건복지부나 교육부나 과기부나 이런 데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기에 그것을 놓치게 되면 우리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부분에 있어서는 선진국 대열에서 점점 멀어진다. 의사협회와 여러 가지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서 이 산업에 필요한 이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정부부처, 정치권 이런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포항이 그것을 하기에 좋은 가장 적격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산업지도가 다변화되고 있는 포항의 이강덕 시장님 모시고 이차전지와 수소 연료 전지 산업 그리고 현안까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시장님.

[이강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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