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정책 이끌 ‘랩2030’ 출범…“총선 대비 청년층 겨냥”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청년을 위한 정책과 활동을 통합해 관리하는 '랩(LAB)2030'을 꾸렸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8일)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랩2030 출범식에서 "청년세대에도 희망과 꿈, 충분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청년들이) 이 사회의 한 중요한 구성원으로 상당한 정도의 기회를 누리고, 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방식·방법이 뭘지 많이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며 "토론하고 결론지어서 당에 요구하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랩2030 단장을 맡은 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랩2030은 민주당의 청년 정책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해서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출범했다"며 설립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랩2030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기구를 이끌 것이고, 정책을 고안하는 과정에서도 청년이 주체 돼 민주당에 정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모인 정책을 시리즈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최민석 청년대변인 또한 "랩2030은 총선을 대비해 민주당의 청년 겨냥 정책, 홍보 활동 등 청년 전략을 통합적으로 최전선에서 기획하고 추진하는 실행단"이라며 "채택된 정책들은 2024년 총선 공약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산 축적의 어려움을 듣고는 "청년 때 천만 원이 성공한 10년, 20년 후의 천만 원보다 몇 배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기본자산 제도'를 언급했습니다.

또, 수도권 집중 현상에 관한 지적을 듣고는 "소액 (지원)으로 농촌으로 귀농하거나 농촌 인구가 줄어들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이란 게 실증적으로 증명된다"며 '농촌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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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