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민주당 독점 저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오늘(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멈춰진 지역 숙원사업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유능한 후보'는 저 김태우뿐"이라며 등록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음주운전과 도박, 알선수재 등 파렴치한 전과자들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최근 16년간 민주당이 강서 구정을 장기 독점해왔기에 자질 없는 후보들이 난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는 조직적으로 돈 봉투를 뿌리며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강서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정당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잃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오는 10월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공천 문제를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당장 필요한 건 민생을 해결하는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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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