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집안’ 한나경, 7언더파 몰아치며 TGS드림투어 11차전서 프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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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경(24)이 입회 5년만에 드림투어서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나경은 8월 18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2023 TGS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입회 약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년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한나경은 2020년부터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2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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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나경(24)이 입회 5년만에 드림투어서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나경은 8월 18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2023 TGS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입회 약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17일 대회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한나경은 이날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이에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한나경은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첫 승을 올렸다.
지난 2018년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한나경은 2020년부터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2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몰아치기 능력으로 첫 승을 일궈냈다. 한나경은 “꿈만 같다. 주변 친구들이나 후배 선수들이 우승하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나경의 집안은 소문난 골프 집안이다. 아버지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3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한영근씨다. 작은할아버지는 한국 골프의 전설이자 산 증인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장상 고문이다.
한나경은 “어릴 때부터 골프가 익숙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다.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골프 선수가 힘들다는 걸 아셔서 반대를 많이 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에는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경은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많이 알려진 분들이다 보니 주변의 기대가 커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 올해 초부터 약점이었던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하루에 6시간 동안 퍼트 연습에 매진하면서 성적이 나기 시작했고 부담감도 많이 떨쳐냈다.”고 밝혔다.
한나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순위 50위에서 17위로 33계단 끌어올렸다. 한나경은 “남은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더 하고 싶고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일본 투어도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나경에 이어 송은아(21)와 정수빈(23), 한아름(19), 강지선(27)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가희(25), 이주연3(20,파마리서치)이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1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박보미2(29), 이가경(21)이 지난 10차전 우승자인 김해인(21)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사진=한나경/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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