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가 아닌 월드 글래스...주장 되자마자 또 부상 터진 유리몸

김대식 기자 2023. 8. 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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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 제임스가 또 부상으로 몇 달을 결장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첼시는 제임스가 훈련 중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몇 달 동안 결장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첼시의 새로운 주장인 제임스는 부상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지만 기분이 매우 우울한 상황이다. 제임스가 장기간 결장하게 되는 건 구단에 큰 차질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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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스 제임스가 또 부상으로 몇 달을 결장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첼시는 제임스가 훈련 중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몇 달 동안 결장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첼시의 새로운 주장인 제임스는 부상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지만 기분이 매우 우울한 상황이다. 제임스가 장기간 결장하게 되는 건 구단에 큰 차질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부상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준비하는 걸 방해하고 있다. 부상 확인 결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이지 않으면 그 이상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걸 이야기했다.

1999년생인 제임스는 어릴 적부터 첼시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고, 1군에 데뷔하자마자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해내면서 EPL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첼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월드 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제임스지만 매번 그를 발목잡고 있는 건 부상이다. 본격적으로 첼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2019-20시즌 이후로 정확하게 알려진 부상 이력만 15번이다. 더 큰 문제는 부상의 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는 2번밖에 다치지 않았다. 2021-22시즌부터 부상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햄스트링과 근육 위주로 4번이나 쓰러졌다. 2022-23시즌에는 선수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무릎마저 고장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6번이나 부상을 당했다.

부상 빈도와 정도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당연히 경기 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020-21시즌에 공식전 47경기를 소화하더니 2021-22시즌에는 39경기, 지난 시즌에는 겨우 2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심각해지는 부상 상태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제임스가 팀의 미래를 이끌어줄 선수라고 생각해 장기 계약도 체결했고, 주장직도 맡겼다. 23살에 불과한 선수가 팀의 주장을 맡은 건 EPL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제임스가 주장으로 선임되자 팬들도 꾸준히 경기에 나올 수 있을지를 우려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좋지 못한 사건이 터지고 만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얼마나 다쳤는지에 따라서 복귀 날짜가 결정된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 케빈 더 브라위너 역시 개막전에서 다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2023년 안에는 복귀하지 못하는 게 유력하다.

만약 제임스도 그렇게 된다면 첼시에는 비상이 걸린다. 신임 주장 없이 시즌 절반 가까이를 보내야 한다. 제임스의 대체자도 마땅치가 않다. 말로 구스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웨슬리 포파나와 크리스토퍼 은쿤쿠마저 장기 부상으로 쓰러진 와중에 제임스마저 위험해지면서 첼시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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