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동네북이네! 메시, 충격 고백 “PSG로 가고 싶지 않았다”...MLS에서도 GOAT→“마이애미에선 행복해”
[포포투=가동민]
리오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메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리그스컵 결승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시는 인터뷰를 통해 이적 뒷이야기, 마이애미에서의 생활, 발롱도르 등에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메시의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메시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메시의 잠재력을 알아본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바로 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를 거쳐 2004-05시즌 17세의 나이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당시 라리가 최연소 데뷔 기록이었다.
이후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중 핵심이 됐다. 메시의 드리블에 수비수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부임하면서 메시는 날아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선수 출신답게 바르셀로나의 정신을 익히 알고 있었고, 티키타카를 유행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당연히 메시의 활약도 대단했다. 메시는 컵 대회 포함 51경기 3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는 전성기를 보냈다. 라리가 우승 10회, UCL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등을 차지했다. 그중 트레블은 2번이나 있었다.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기량도 최고였다. 바르셀로나에서만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발롱도르 7회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도 세웠다.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메시가 팀을 떠났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졌고 메시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결렬됐다. 결국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파리 생제르맹(PSG)로 둥지를 옮겼다. PSG에서 UCL 정상에 다시 도전했지만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메시는 PSG로 이적 당시를 회상했다. 메시는 “PSG로 가고 싶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었다. 내가 그동안 살지 않던 곳, 다른 장소에 익숙해져야 했다. PSG에서는 힘들었다”라며 PSG 이적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역사를 썼다. 클럽에서는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메시는 작아졌다. 매번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코파 아메리카에선 2번이나 결승에서 우승을 놓쳤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연장 승부 끝에 독일에 패했다.
2021년 마침내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라이벌 브라질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시는 마지막 한 조간 월드컵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사가 바뀌었다. 메시는 월드컵 조별 예선부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고,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올랐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위치에 도전하는 메시와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가 맞붙으면서 전세계가 주목했다. 경기도 치열했다. 아르헨티나가 2-0으로 리드를 잡으며며 순조롭게 흘러갔다. 그러나 음바페의 멀티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메시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음바페도 곧 바로 맞불을 놨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메시의 아르헨티가 우승을 차지했다. ‘메호 대전’이 종결되는 순간이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당연히 거론되고 있다. 메시가 이번에 발롱도르를 받으면 8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메시는 발롱도르에 대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트로피는 월드컵이었다.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다면 영광이겠지만, 나는 발롱도르에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메시는 그토록 바라던 월드컵 위너의 자리에 오르며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칭호를 받았다. ‘GOAT’ 메시는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났다. 사우디아리바 이적설,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있었지만 메시는 메이저리그사커(MLS)행을 선택했다. 사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메시가 온다고 해도 메시에게 줄 급여가 충분하지 않았다.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였다. 메시를 시작으로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도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오고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마이애미는 MLS 최하위에 위치해 있었다. 메시는 MLS에 입성하자마자 자신이 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메시는 리그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과 경기에서 후반 9분 교체되며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데뷔전 데뷔골에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는 11경기 연속 무승을 깨는 승리였다.
조별리그 2차전에선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애틀란타와 경기에서 메시는 9.9점의 활약을 했다. 사실상 만점 활약이었다는 뜻. 토너먼트에서도 메시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16강에서 댈러스를 만나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다. 3-4로 뒤지고 있는 상황 메시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40분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결국 마이애미는 승부차기 끝에 댈러스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샬럿을 8강에서 4-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3위 필라델피아 유니온이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메시는 어김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0분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동료의 패스를 받고 먼 거리였지만 예리한 슈팅으로 팀의 추가골을 만든 것.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난 시간을 두고 마이애미 이적을 결정했다. 결정은 하룻밤 사이에 내려진 게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게 쉬웠다. 새로운 경험과 도시, 사람들의 환영을 즐기고 있다. PSG에서와 달리 마이애미에선 행복하다. 행복을 이어갈 수 있는 경기가 남았다는 게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MLS에선 데뷔하지 못했고, 리그스컵에서만 경기에 나섰다. 메시는 리그스컵에서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6경기 연속골에 성공했고, 6경기 9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는 MLS 꼴찌팀을 이끌고 리그스컵 결승까지 진출했다. 심지어 4강에서 MLS 3위 필라델피아를 4-1로 제압했다. 마이애미는 20일 MLS 4위 내슈빌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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