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인터뷰 기사 ‘빛삭’…증거 더 풀겠다” 이다영, 김연경과의 카톡 공개

정경인 2023. 8. 18.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다영(27·볼레로 르 카네)이 과거 김연경(35·흥국생명)과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이다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를 갈무리해 올리며 "오늘 게시된 (더스파이크 매체의) '이재영 선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고 전했다.

18일 오전 '더스파이크'는 이재영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 있었던 불화가 언급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다영(27·사진 왼쪽)이 과거 김연경(35)과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다영 SNS 캡처
 
 
이다영(27·볼레로 르 카네)이 과거 김연경(35·흥국생명)과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이다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를 갈무리해 올리며 “오늘 게시된 (더스파이크 매체의) ‘이재영 선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며 “마지막에 기사 내용 중 언급된 내용의 증거사진도 첨부했다.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고 밝혔다.

사진에 따르면, 이다영은 늦은 밤인 12시2분경 김연경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늦은 시간 이런 연락 보내 정말 죄송하다. 그냥 한번쯤은 얘기해 보고 싶었다”며 “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도 정말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들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안다. 근데 저는 언니랑 같이 있고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며 “제가 언니 불편하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저 조심하겠다. 그러니까 언니도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마음 푸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메시지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이다영은 “저 잘 참고 있다. 그래도 저는 (언니가) 안 싫다. 밉지도 않다. 언니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다. 그냥 감사하다. 늦은 시간 너무 죄송하다”고 답장했다.

메시지 캡처본에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날짜가 언제인지 명시돼 있지 않고, 맥락상 이다영이 일방적으로 사과하는 듯 보이지만 앞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당시 두 선수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서로에 대한 골이 깊다는 건 명확해 보인다.
이다영이 공개한 과거 김연경과 나눈 메신저 내용. 이다영 SNS 캡처
배구선수 이재영(사진 왼쪽), 이다영(〃오른쪽)
 
이다영이 해당 메시지를 공개한 건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배구 전문매체 ‘더스파이크’와 진행한 인터뷰 때문으로 추정된다.

18일 오전 ‘더스파이크’는 이재영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 있었던 불화가 언급돼 있다.

기사에서 이재영은 “김연경이 (팀에) 오고부터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 김연경은 이다영이 말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을 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다영은 (김연경이 보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 김연경은 끝내 ‘문제가 있다’면서도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