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전 ‘반짝’ 박도영, 이번엔 사고 칠까

서재원 기자 2023. 8. 18.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0월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박도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는 사고를 칠 수 있을까.

박도영은 18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C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R
중간합계 6언더, 2타차 단독 선두
지난해 준우승 ‘한 번’ 5년차 무명
첫날 선두 박결, 이소미 등과 2위
박도영이 18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박도영이 18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서울경제]

지난해 10월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박도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는 사고를 칠 수 있을까.

박도영은 18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C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그는 오후 6시 30분 현재 이소미·박결 등 2위 그룹(4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5년 차 박도영은 아직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지난 시즌에도 24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10월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1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해 데뷔 이후 거의 처음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종 라운드 중후반까지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지만 후반에 버디 1개에 그쳐 유효주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17개 대회에서 일곱 번이나 컷 통과에 실패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박도영이 ‘깜짝’ 선두에 오르며 다시 빛을 볼 기회를 잡았다. 이날 박도영은 1라운드 잔여 경기로 시작했다. 전날 안개에 따른 경기 지연으로 12개 홀을 1언더파로 끝낸 그는 이날 남은 6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낚아 3언더파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도영은 곧바로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 2번과 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낸 그는 후반 14번(파3)과 15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2라운드 연속 3언더파를 적어낸 박도영은 “남은 이틀 동안 우승을 위해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급한 마음은 없다”며 “최근 샷감이나 컨디션을 봤을 때 하반기에는 계속해서 우승 기회가 올 것 같다”고 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결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해 공동 2위(4언더파)로 내려왔다. 박결은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이날 1타를 줄인 이소미와 지한솔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박현경·송가은 등과 나란히 2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올린 이예원은 1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