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피스 착용하고 경기 나서는 엔도, '듣보잡 영입→리버풀에 필요한 선수' 태세 전환

김종국 기자 2023. 8. 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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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 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미드필더 엔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매체는 지난 17일 '리버풀이 슈투트가르트 미드필더 엔도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엔도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적료는 1540만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리버풀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카이세도 영입을 노렸지만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500만파운드의 금액으로 영입했다.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한 리버풀은 엔도 영입으로 선회했고 비교적 무명인 30세의 일본 선수 영입에 대해 리버풀 현지팬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8일 엔도에 대한 리버풀 현지팬들의 반응 변화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엔도는 전투적인 스타일로 유명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는 미드필더'라며 '클롭의 시스템에 맞아떨어지는 엔도는 경기 중에 마우스피스를 착용한 것이 목격된 후 리버풀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리버풀 팬들은 엔도에게 찬사를 보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군인으로 묘사되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엔도의 투지 넘치는 모습에 대해 리버풀 팬들은 호감을 느끼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의 스포츠디렉터 출신은 미슬린타트는 "엔도는 선수로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가치가 있다. 슈투트가르트 시스템의 중심 선수다. 센터백으로 뛰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든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데일리스타는 '리버풀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앞두고 있지만 팬들이 기대한 이름은 아니다. 엔도는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슈투트가르트와 일본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밀너와 비슷하게 수비형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센터백과 라이트백으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엔도./게티이미지코리아
엔도./게티이미지코리아
엔도./게티이미지코리아

엔도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며 슈투트가르트 입단 첫 해 분데스리가 승격 주역으로 활약했고 현재 슈투트가르트의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에선 33경기에 출전해 5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엔도는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39회 볼 경합에서 승리해 리그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 중 이동거리에서는 리그 전체 7위를 기록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특히 엔도는 지난 2020-21시즌 이후 수비진영 볼 경합 승리(254회), 공중볼 경합 승리(219회), 클리어링 횟수(175회), 헤더 클리어링 횟수(105회) 부분에서 모두 분데스리가 미드필더 중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볼터치(6511회), 패스 성공 횟수(6511회), 태클 횟수(208회) 등은 분데스리가 미드필더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 합류가 기대받는 엔도는 리버풀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영국 미러는 클롭 감독이 계획하는 리버풀의 베스트11을 소개하면서 엔도가 소보슬러이, 맥 알리스터와 함께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점쳤다. 리버풀은 지난시즌 종료 이후 파비뉴와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클럽으로 이적했고 케이타, 체임벌린, 밀너 등도 팀을 떠났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문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중원 개편에 집중했고 엔도, 소보슬러이, 맥 알리스터 등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리버풀./미러
리버풀./게티이미지코리아

[엔도와 리버풀의 클롭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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