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강도' 훔친 오토바이로 범행…신원 확인 아직

김종서 기자 2023. 8. 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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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용의자 A씨의 신원은 특정하지 못했으나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는 17일 대전유성경찰서에 도난신고가 접수된 절도차량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낮 11시58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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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1명만 남은 틈 노려 3900만원 챙겨 달아나
경찰, 도주 경로 포착해 추적 중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사진은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는 피해 신협 지점 ⓒ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용의자 A씨의 신원은 특정하지 못했으나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는 17일 대전유성경찰서에 도난신고가 접수된 절도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기동대 등 수백명의 인력을 투입해 A씨를 추적, 도주 경로를 포착해 관내 상황실을 비롯한 도로 CCTV를 분석해 쫓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1시58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당시 점심시간 창구를 지키던 직원은 남녀 직원 2명으로, 남성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들이닥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소화기를 미리 준비해 범행 전 분사한 뒤 은행을 나설 때 다시 뿌리고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은행을 방문한 시민은 없었으며 강도를 당한 직원은 별다른 외상은 없으나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피해 지점은 이날 ‘다른 지점을 이용해달라’고 안내, 인명 등 추가 피해가 없어 오는 21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범죄 피해액은 보전되지 않더라도 신협중앙회와 맺은 금융기관종합공제에 따라 전액 보상 가능할 전망이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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