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등산로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CCTV 최대한 많이 설치”
최근 서울시 관악구에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미성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인공지능(AI)형 폐쇄회로(CC)TV를 증설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관악구 목골산 등산로를 찾아 전날(17일) 벌어진 성폭행 사건 현장을 둘러봤다. 전날 이곳에서는 최모씨(30)가 여성 A씨를 폭행하고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오 시장은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사건 관련 설명을 들은 뒤 “책임을 통감한다”며 “범행 동기가 생겨나지 않도록, 범죄 욕구가 자제되도록 CCTV를 최대한 많이 설치하는 게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지 인근 CCTV 설치 현황을 살핀 오 시장은 단순 녹화형 CCTV가 아닌 인공지능형 CCTV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인공지능 CCTV는 폭행, 절도 등 범죄현장이 화면에 잡히면 이를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알린다.
오 시장은 “(인공지능 CCTV 등) 범죄 예방 디자인을 최대한 많이 도입해서 시민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더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예방책을 강구하는 특별 TF(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서 가동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및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시설공원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던 것을 등산로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등산로 입구에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단독 산행 대신 2인 이상이 함께 입산하도록 계도할 방침이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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