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 또 드론 공습…러 “새벽 4시 공격 방공망으로 방어”

현지시간 18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대상으로 또 다시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오늘 새벽 4시쯤 드론이 방공망에 의해 요격돼 모스크바 엑스포 센터 단지의 건물에 떨어졌다”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에서 약 5㎞ 거리에 있는 엑스포 센터 단지는 대규모 전시관과 다목적 홀 등을 갖춘 시설로, 추락한 드론으로 인해 건물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브누코보 국제공항 등 모스크바 주변 공항들이 한때 항공편 운항을 통제하면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일부 항공편이 주변 다른 공항으로 임시 우회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정권이 드론을 이용해 모스크바 지역과 지역 시설에 대한 또 다른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1주일 전인 지난 11일에도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이 벌어져 브누코보 공항이 일시 폐쇄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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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