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적자 '비상구' 찾기…감산 인력 재배치

배진솔 기자 2023. 8. 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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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적자 늪에 빠진 삼성전자가 감산에 따른 인력 재배열에 나섭니다.

특히 감산을 확대하는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 부문 인력을 평택과 미국 테일러 신공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낸드 추가 감산을 위해 화성 낸드플래시 16라인 웨이퍼 투입량을 대폭 줄이며 기존 인력 재배열에 나섰습니다.

수십 명으로 시작해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설비 작업 한창인 평택 P3공장과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셋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 : AI관련 수요가 생기고 있는 D램에 비해 낸드는 주요 시장에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서요. 각 메모리 공급사들은 추가적인 감산을 통해 업황 회복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도 기흥 6라인 인력 재배열에 나섰습니다.

그중 기흥 6라인은 8인치 웨이퍼 활용한 구 파운드리 생산 이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응용처에서 주문이 떨어지는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박유악 / 키움증권 수석연구원 : 전방수요가 요즘 경기 불안 때문에 안 좋잖아요. 오버 캐파(과잉) 돼서 가동률도 안 좋고 단가도 빠지고 (업황을) 좀 안 좋게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년 정도 가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을까….]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도 주문 취소 이어져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8인치 제품 가격을 30% 낮춘 바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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