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7년 만에 '부활'…삼성 재가입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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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해 존폐 위기에 몰렸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년 만에 부활합니다.
삼성의 재가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다른 그룹의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지난 2016년 12월) : 한 가지 의원님께 말씀드릴 것은 개인적으로 저는 앞으로 전경련 활동 안 하겠습니다. (삼성 전경련에 기부금 내는 거 다 중지하겠다고 선언하세요. 약속하세요, 빨리.) 그러겠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지난 2017년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탈퇴했던 삼성이 재가입 여부를 다시 검토합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두 차례의 긴 논의 끝에 전경련 '조건부 복귀'를 권고했습니다.
[이찬희 /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 전경련 혁신안이 전경련의 정경유착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근본적인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전경련의 인적 구성과 운영과 관련돼 어떤 명목이든지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권고….]
이제 최종 결정은 삼성에 달렸는데, 이번 준법위 결정이 사실상 재가입을 위한 물꼬라는 업계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5개 계열사는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복귀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최근에 보호무역주의, 대외 무역 문제라든지 장벽을 뚫어야 할 가교 역할을 할 대상이 필요한데 그것이 전경련…삼성의 입장에서는 득이 되는 부분이 더 있다 판단했기 때문에 회귀하는 게 아닌가….]
삼성이 복귀를 확정할 경우 현대자동차와 SK, LG도 잇따라 전경련 재가입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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