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공개매수 거쳐 상폐 내달 11일까지 주당 1만3500원
나머지 주식 산 뒤 상장폐지
"중복상장 해소로 가치 제고"
SK네트웍스가 자회사인 SK렌터카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이 회사 지분 100%를 확보하고 상장폐지해 SK네트웍스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SK렌터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 지분율은 72.9%로 증권 시장에서 유통 물량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주당 1만3500원에 SK렌터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18일 SK렌터카 종가는 1만2770원이다. 이후 잔여 주식은 소규모 주식 교환 절차를 진행해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는 내년 1월 말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이달 들어 SK렌터카 주가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주목받아 왔다. 올해 초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자회사인 SK렌터카 지분율이 70% 이상으로 높은 데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중복 상장돼 있어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분산되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상장폐지되면 사업형 투자회사인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2019년 AJ렌터카를 인수하고 여기에 기존 렌터카 사업본부를 결합해 SK렌터카를 출범시켰다.
이후 장기 렌터카 온라인 채널인 다이렉트를 선보이고, 주행거리 기반 요금제 상품인 타고페이를 출시하는 등 모빌리티 혁신을 지속해왔다.
SK렌터카는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47억원, 3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12.7% 증가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주 오프라인 수요 감소로 단기 렌탈 매출은 줄었지만 장기 렌탈이 개인 중심 판매로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렌탈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며 "비대면·온라인 채널 확대와 전기차 중심의 장기 렌탈 수요 확대로 SK렌터카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신용등급이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되면서 자금조달 조건도 개선된 상황이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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