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는 자기 애 낳지 마?” 10명 중 8명 육아 휴직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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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유치원 교사들이 하루 평균 10시간 넘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단체는 지난 3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사립유치원 교사 623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립유치원 교사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10.1시간으로 집계됐다.
유치원에서 정한 초과근무수당을 받는 교사는 12.8%, 법정 초과근무수당을 모두 받는 경우는 1.9%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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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사립 유치원 교사들이 하루 평균 10시간 넘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9명 이상은 최근 한 달 새 초과 근무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육 시민 단체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장애영유아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교육부중심유보통합추진을위한 학부모연대'는 18일 서울시 용산구 사걱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사립 유치원 교사 실태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3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사립유치원 교사 623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립유치원 교사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10.1시간으로 집계됐다. 점심 지도 1시간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11.1시간을 근무하고 있었다.
이는 사립학교법과 국가공무원복무규정이 정하는 정상 근무 시간인 8시간에 비해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3.1시간 더 근무하고 있다고 이들 단체는 주장했다.
교사 91.5%는 최근 한 달 사이 초과 근무를 경험했으며 한 달 평균 11일 이상 초과 근무를 하는 경우도 51.7%나 됐다.
초과 근무에도 불구하고 85.3%는 수당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78.7%) 가끔 받고 있다(6.6%)고 답했다. 유치원에서 정한 초과근무수당을 받는 교사는 12.8%, 법정 초과근무수당을 모두 받는 경우는 1.9%뿐이었다.
당연히 받아야 할 복지 혜택인 출산휴가를 받는다고 답한 교사도 6.3%뿐이었다. 육아휴직의 경우 교사 88.8%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56.5%는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했고 53.3%는 병가가 아예 없다고 답했다.
또 유치원으로부터 부당한 출퇴근 시간 강요(51.8%), 중도 퇴직 금지(15.9%), 임용 보고 없이 근무 강요(14.9%), 결혼이나 임신 시 퇴직 강요(9.3%) 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유보통합이 본격 추진되면서 교육과 보육의 질 향상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립유치원 교사는 초중등학교 및 공립 유치원 교사들보다 차별이 극심하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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