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만건 턱밑…전세보증사고, 작년보다 이미 2배 늘었다

오수영 기자 2023. 8.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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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 만에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 건수가 1만건에 육박해 이미 지난해 1년간 발생 건수의 2배 남짓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1~7월 보증사고 건수는 9994건으로, 지난해 1년간 발생 건수 5443건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도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이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누적 사고 금액은 2조2637억원에 달합니다.

보증사고는 올해 1월 968건 발생한 뒤 지난달까지 매달 1천건을 웃도는 수준으로 일어났는데, 특히 7월 한 달간 1838건이나 됐습니다.

지난달 1838건 중 서울에서 49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강서구 163건, 양천구 49건, 금천구 39건, 구로구 37건, 은평구 32건 등 일부 지역에 보증사고가 집중됐습니다.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1조6508억원이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HUG 보증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8만7020호, HUG가 발급한 보증보험 금액은 총 42조6445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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