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보려고" 왜 박동원 아닌 허도환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나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LG가 최원태-허도환 배터리를 다시 한 번 내보낸다.
LG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리그 SSG랜더스와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17일) 백정현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오스틴이 7회 솔로 홈런을 터트린 것이 이날 백정현을 상대로 얻어낸 득점이다. 안타는 6개를 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LG 케이시 켈리는 6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2자책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 침묵에 울었다.
이날 패배로 LG는 루징시리지를 기록하고 인천으로 넘어왔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정주현(유격수)-허도환(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포수 마스크는 박동원이 아닌 허도환이 쓴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은 휴식이다. 앉아있는 자세가 (허)도환이와 (박)동원이가 똑같은 거 같지만 완전히 다르다. 도환이 자세가 훨씬 낮다. 낮다 보니 투수들이 던지는 타켓기 낮아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최)원태가 갖고 있는 구종은 낮아야 좋은 투구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허도환을 먼저 내보내기로 했다. 다시 한 번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태-허도환 배터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배터리를 이룬 바 있다. 최원태가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날이었다. 당시 허도환은 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6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을 합작했다. 최원태는 승리 투수가 됐다.
유격수도 눈에 띈다. 정주현이 나선다. 오지환은 허벅지 쪽이 좋지 않다.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위가 부위인만큼 관리를 해주려 한다.
염 감독은 "오지환은 이번주까지는 관리해주려 한다. 웬만하면 안 쓴다. 수비에서 공백이 있기는 하다. 아무래도 (김)민성이는 좌우로 범위가 좁다. 정주현이 좌우 폭은 넓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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